2010년 4월 27일 화요일

[강연] 스마트폰의 미래와 비즈니스 기회 (공지)

 안녕하세요. 포스텍 기업가네트워크(ENP)입니다.


ENP에서는 교내 구성원의 기업가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창업자들을 비롯하여 벤처관련 업계에 계신 분들을 초청하여 열린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노먼그룹 창업자 송영우 대표님(3/18), Dharmacon, Inc 창업자 Scaringe 박사님(3/23), 이니시스 창업자 권도균 대표님(4/1)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오는 <4월 29일(목) 오후 4:30~6:00>에는 <국제관 중회의실 C>에서 <기술문화연구소의 류한석 소장님>을 모시고 <스마트폰의 미래와 비즈니스 기회>라는 주제의 열린세미나를 가질 예정입니다.

류한석 소장님께서는 차세대 미디어 전략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소프트뱅크 미디어랩에서 벤처 투자 전략을 위한 리서치, 신규 서비스에 대한 가상 인큐베이팅,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 발굴 및 개발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셨습니다.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웹2.0 벤처 발굴 및 지원 프로그램인 '리트머스'를 통해 소장님을 접하셨을 것입니다.

현재 류한석 소장님께서는 벤처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IT 아키텍쳐에 대한 경험과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킹, 미래학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기술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계시며, 기업호민관실 IT전문호민관, ZDNET 칼럼니스트 등으로 우리나라 벤처의 활성화 및 인터넷 환경 발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계십니다.

본 열린세미나에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이 산업계에 미칠 영향과 스마트폰이 가져다 줄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내용이 다뤄질 예정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을 비롯하여,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의 기획이나 개발을 계획 중이신 분, 그리고 비즈니스 환경에서 스마트폰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으신 분들께 의미있는 세미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번 학기의 남은 기간 동안에는 본 열린세미나를 포함하여 총 5회의 열린세미나가 남아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열린세미나 정보]

-일시: 2010년 4월 29일(목), 오후 4:30~6:00
-장소: 포스코 국제관 국제관 중회의실 C
-주제: 스마트폰의 미래와 비즈니스 기회
-주관: 포스텍 기업가네트워크(ENP), 포스텍 기술사업화센터
-후원: 중소기업청, 벤처기업협회
-문의: enpvision[at]gmail.com


[류한석 소장님 프로필]

-경력-
現 기술문화연구소 소장
現 기업호민관실(중소기업 옴부즈만) IT전문호민관
現 카이스트 IP영재기업인교육원 자문위원
現 ZDNET 칼럼니스트
前 한국콘텐츠진흥원 뉴미디어 창업스쿨 책임교수
前 소프트뱅크미디어랩 소장
前 삼성전자 책임연구원 (2006년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前 코리아리크루트 CTO
前 유웨이중앙교육 CTO
前 TTA 표준화위원회 차세대PC 프로젝트그룹 부의장

-강연-
MBC, KBS, KT, SK텔레콤, LG텔레콤, HP, SUN, 마이크로소프트, 모토롤라, 삼성SDS, 포스데이터, SK C&C, 다음커뮤니케이션, 현대백화점, 현대자동차, 대우중공업, 한국컴퓨터, 방통위,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SW저작권협회, 대한변협 등

2010년 4월 24일 토요일

[메모] 가용현금 모니터링 2개월차


신용카드를 만든 것은 작년 가을이나, 열심히 쓰기 시작한 것은 올해 1월부터였다. 그런데 체크카드만 써오다가 신용카드를 쓰기 시작하니, 당장에 돈이 나가지 않으므로 손에 쥔 현금이 많아졌다. 당연히 많아졌다는 느낌은 착각이었고, 남의 돈을 내 통장에 가지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한 마디로 매월 고정적으로 부채가 발생하게 된 것.

부채는 잘 관리하면 약이지만, 잘못 관리하면 독이 된다. 요즘 주식투자 등은 안 하고 있으니, 재무 레버리지는 애초에 고려대상도 아니다. 결국 내게 부채는 약이 되기는 어렵고, 독이 될 가능성만 있다는 것. 실제로 1월에 내가 '부자가 된 듯한 착각'에 지출이 평소보다 늘었고, 2월에 1월 카드사용 대금을 막지 못해 부도(?)가 나는 상황이 발생했었다.

부도 직후, 이러한 착각을 방지하고자 나의 회계시스템에 채무관리를 위한 항목인 '가용현금'을 신설했다. 각 항목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 보유현금: 내가 가진 모든 현금등가물(일주일 내 손실없이 현금화 가능한 모든 자산)의 합계
  • 가용현금: 보유현금에서 채무액과 편성액(일주일 내 발생 예정 지출)을 차감한 금액의 합계
  • 고정현금: 현금이 아닌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현금등가물(주식 등)의 합계

지난 2개월간 누적된 데이터를 살펴보면, 학생이라는 신분의 특성상, 부채비율이 90%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예전에는 내가 아직 여유롭다고 생각했을텐데, 이 그래프 덕분에 경각심을 가지고 지출에 신경을 쓰는 효과(?)가 있었다.

2003년부터 벌써 7년이 넘도록 데이터를 기록해왔지만, 매년 회계기준이 달라지는 통에 데이터의 연속성이 떨어진다. 어차피 지금 잘 정비하더라도, 졸업하고 돈을 제대로 벌기 시작하면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하겠지. 틈나는대로 VBA나 더 공부해둬야겠다. 앞으로는 자금흐름이 더욱 복잡해질테니까...

p.s. 내게 부채가 약이 된 사례: 친구의 대(大)금을 내 신용카드로 결제해주고 돈을 받았더니(카드깡), 자금 사정이 좋아졌다. 가용현금이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사정이 급할 때는 보유현금이라도 늘리는 것이 중요;;

2010년 4월 20일 화요일

[메모]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혼동하지 마라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혼동하지 마라. 안철수 말씀. 그리고... 성공하려면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 피터 드러커 말씀. 단점을 보완하는데 에너지를 쓰지 마라. 대신 강점을 더욱 강화하라. 역시 피터 드러커 말씀.


어떤 산업, 어떤 분야가 미래에 유망할지 고민하는 시간에 뭐든 하나를 잡고 파라. 그리고 그 분야에서 1등이 되어라. 그러면 어떤 분야든 충분한 보상을 가져다 준다. 쉬운 길을 찾아가려고 하기 보다는 내가 가는 길을 쉽게 만들어라. 나의 믿음.


나는 지금 잘하는 일과 노력하면 미래에 잘할 수 있는 일을 혼동했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이 잘하는 일이라고 착각했던 것. 사실 그것은 잘하는 일이 아니라 '노력하면 미래에 잘할 수 있는 일'이었다. 실제로 잘하기 이전에 그것은 잘하는 일이 아니다.


졸업을 앞두고 내게 주어진 시간이 0으로 수렴해가는 과정에서 잘하는 일이든, 앞으로 잘할 수 있는 일이든, 모두 그 범위가 좁혀지고 있다. 하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남은 시간에 ㅎ녀재 잘하는 일을 의미있는 수준으로 다듬는 일이 최선의 결과를..


결론: 나는 나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습관이 있었지만, 반대로 시간의 힘은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시간의 힘은 내가 얼마나 '독하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나는 생각보다 독하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를 인정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발악해보고 싶다.


http://twitter.com/pyosoon


잘하는 것을 더욱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그것이 선순환의 지름길.

[강연] 소프트뱅크 손정의사장 LIVE2011 연설 (한글자막 동영상)

한글자막 동영상이 올라왔네요. 이번에는 영상과 함께 봐야겠습니다.
자막을 번역해 주신 분들, 동영상 자막 작업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봐도 여전히 감동이다. 안철수 교수님께서 서울대 강연에서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기업의 수익은 기업이 추구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기업이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얻는 결과이다. 우리나라에 이런 기업이 얼마나 될까? 그러한 뜻을 가진 기업, 나도 그런 기업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것이 지금 당장은 어려운 것일지라도, 그러한 뜻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IT서비스] 2009년 국내 IT서비스 회사 재무성적표 비교

2009년 국내 IT 서비스 회사 매출액, 순이익, 순이익률 (단위: 백만원)


2009년의 국내 IT서비스 회사들의 성적표를 아주 간단히 살펴보았다.

삼성SDS는 규모 1위를 유지하면서 장사도 잘했고, SK C&C는 규모는 3위지만 장사는 제일 잘했고, LG CNS는 규모도 감소하고 장사도 못했고, 한국 IBM은 순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였다.

(수정) 장사를 잘했는지 못했는지는 투하자본이익률을 살펴봐야 옳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의 비율은 장사를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적절한 근거가 될 수 없다. 즉, 다른 재무지표가 고려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따라서 본 포스팅의 내용은 정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내용을 정정하기는 번거로워서 취소선만 표시하였다.

순이익률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SK C&C와 삼성SDS는 10~11%이고, LG CNS와 한국 IBM은 5~6%로서, 두 그룹으로 나뉘어진다. 참고로 전자는 매출액 중 계열사 발생 비율이 높고, 후자는 낮거나 없다.

국내 IT서비스 회사의 매출액 중 계열사 발생 비율이 크기 때문에, 순이익률이 크다는 것이 정말 장사를 잘한 것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다. 이 내용은 공시된 재무제표만 기준으로 살펴본 것일 뿐이라는 한계를 인지하고 살펴봐야 한다.

  • 삼성SDS: 매출액 1위, 순이익률 전년대비 1.4% point 증가
  • LG CNS: 매출액 전년대비 8.1% 감소
  • SK C&C: 매출액 전년대비 2.9% 증가, 순이익률 1위
  • 한국 IBM: 2009년 순이익 흑자전환 (2008년 순이익 적자 이유는 무엇일까?)


아래는 1인당 매출액 관련 자료. SK C&C 3억 9796만원, LG CNS 3억 1257만원, 삼성SDS 2억 9595만원.

2010년 4월 19일 월요일

[메모] 앞으로 마음속에 품고 살아갈 삶의 자세

Q. 행복이란 무엇인가?
A. 하루하루 발전해 나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Q. 자신을 누구와 비교해야 하나?
A. 자신이 비교해야 할 대상은,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어제의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

Q.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것의 의미는?
A. 우선순위를 낮게 매긴 것에 대해 노력도 적게 들이는 대신, 어떠한 결과도 받아들이겠다는 뜻.
반대로 우선순위를 높게 매긴 것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최선의 결과를 추구한다는 뜻.

Q. 욕심이란?
A. 들인 노력에 비해 더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

친구녀석과 나눈 대화에서 나왔던 내용.
나는 앞으로 이 대화를 마음에 품고 살아갈 것이다.

2010년 4월 16일 금요일

SKT의 IPE(Industry Productivity Enhancement)사업단

SKT의 IPE사업단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000년 이후로 10년간 화두였던 IT(Information Technology)가 최근 CT(Communication Technology)로 발전하면서, 정보를 처리하는 그 기술 자체보다는 정보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관심의 대상이 되기 시작하였고, SKT는 여기서 기회를 발견하고 IPE사업단을 설립했다고 생각된다.

커뮤니케이션 혁신을 통한 기업생산성 향상. 정확히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라 좀 아쉽다. 지금 시점에 어느 정도의 경력을 쌓아 놓은 30대 중반이었다면 재미있는 일을 벌여볼 수 있었을 것이란 생각에...

당장 목표를 향해 뛰어들기 보다는, 좀 더 현명하게 돌아가기로 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조직에 들어가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몸담을 조직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학습기회와 성장기회'가 되어야 하는 거다. '누군가에게' 배울 것인지, '내 스스로' 배울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 또한 중요한 결정인데, 내게 이것은 아직 어렵다.

어쨌든, 계속 지켜봐야겠다. 이 사업단이 어떤 일들을 해 나갈 것인지...
이 사업단에서 일하시는 분들께는 어떻게 연락할 수 있을까?

나는 SKT가 단지 하드웨어의 이점만을 살리는 사업이 아니라,
사용자의 기대나 상상을 뛰어넘는 일을 벌여보기를 기대한다.

[아이폰] 나의 Task & Schedule 연동 체계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하다가, 일단은 이렇게 써보기로 했다.

1. Task 관리는 다음과 같이 한다.
아이폰에서는 2Do를 사용하고, 맥북에서는 Toodledo를 사용한다.
이 둘은 상호연동이 되고, 모두에서 수정이 가능하다.

2. Schedule 관리는 다음과 같이 한다.
아이폰에서는 기본캘린더를 사용하고, 맥북에서는 iCal을 사용한다.
이 둘의 직접적인 연동은 아이폰을 맥북에 연결하거나 MobileMe(유료)를 통해 가능하다.
나는 연결하지 않아도 동기화되는 것을 선호해서, 이 둘의 연동에 구글캘린더를 활용했다.
즉, [아이폰 기본캘린더]-상호연동-[구글캘린더]-상호연동-[iCal]

* Task와 Schedule의 통합관리는 iCal을 사용한다.
Toodledo의 Task를 iCal에서 가져올 수 있다.
다만 상호연동이 아니고 구독의 개념이기 때문에 볼 수만 있다.
그러나 Schedule 관리시 Task가 통합되어 볼 수만 있어도 크게 문제되는 것은 없다.
왜냐하면, Task를 고려하여 Schedule을 계획하지, Schedule을 고려하여 Task를 계획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사실 Task 관리는 달력보다 전문 툴에서 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달력에서 수정이 가능하더라도 크게 이점이 없기도 하다.

* 이 중에서 2Do와 iCal을 주로 사용하게 될 것 같다.
대부분의 Task는 아이폰을 쥐고 있을 때 생겨나고,
대부분의 Schedule은 맥북 앞에 앉아서 계획하기 때문.

이런 관점에서 보면 나는 Task 정보를 2Do에서 iCal로 보내기 위해 Toodledo를 활용한다고 볼 수 있다.
즉, [2Do]-상호연동-[Toodledo]-구독-[iCal]


p.s. 자세한 방법은 나중에 올려야 겠다. 음... 누군가 요청하면 올려야지.

2010년 4월 13일 화요일

에코플레이션(ecoflation)

요즘 환경 친화적 제품생산공정에 관해 공부하고 있다. 현재는 환경을 고려하는 행위가 '하면 좋은 것'으로만 인식되고 있지만, 머지 않아 '꼭 해야만 하는 것'으로 바뀔 날이 올 것이라고 본다. 그 때는 환경 관련 문제가 주요 화두가 되어 있을 것이다. 아마 경제성장의 척도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들까지 수정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에코플레이션(ecoflation)


근래 들어 ‘에코(eco)’라는 단어가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에코는 생물과 주변 환경과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인 생태학이라는 의미의 에콜로지(ecology)에서 따온 말로 ‘친환경’이라는 뜻으로 통용된다. 녹색성장을 목표로 내건 에코경제를 비롯하여 에코비즈니스, 에코시티, 에코스쿨, 에코프로젝트, 에코디자인, 에코 펀드 등 에코와 합성한 새로운 조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심지어 국가에서는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제품에 대해 ‘에코프랜들리’를 공인하는 마크까지 부여하고 있다.


‘에코플레이션(ecoflation)’이란 ‘생태학(ecology)’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인플레이션을 뜻하는 단어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산불, 열대성 태풍, 그리고 허리케인 등의 잦은 발생으로 기업의 제조원가가 상승해 결과적으로 소비재 가격이 인상되는 것을 말한다. 기후변화로 인하여 원가가 상승하게 되므로 그 여파가 물가상승의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가뭄이 심화되어 곡물생산의 공급량이 줄어들게 되면 시장의 수요량을 충족시키지 못해 가격이 상승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같은 이치로 자연재해로 인해 공장에 화재가 나면 기업의 생산비용이 상승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으로 제조원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과 같은 위험성을 가지게 된다.

2008년 12월 세계자원연구소(WRI)와 세계적 컨설팅 기업 AT Kearney는 각 제조업체들이 환경 친화적인 생산 기법의 도입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영업이익이 10년 후인 2018년까지 19~47%정도 감소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우리학교 손병희(경제)교수는 “과거에는 에코플레이션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10년 안에 지구의 환경적, 경제적 교란이 반드시 온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에코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한다. 각국에서는 배출가스와 유해가스 규제를 강화하고 자동차 연비를 높이는 기술을 도입하는 등의 조치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기후변화방지를 위한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이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이미 세계 각지에서 자연재해가 빈번해지거나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환경 재앙으로 인한 비용이 소비재 생산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2010년 4월 8일 목요일

[맥북] 윈도 매니아가 애플 영업사원이 된 사연

저는 자칭 '애플 영업사원'입니다. 주변에서 별명으로 불러주길 기다릴 필요도 없죠. 그 전에 제가 그렇게 떠들고 다니거든요. 그래서 제가 애플을 좋아한지 꽤 되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데, 사실 제가 '애플빠'가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맥북 구입 후 1년 이내에 신청해야 하는 애플케어를 아직 신청하지 않고 밍기적 거리는 것만 봐도, 아직 채 1년이 되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지요.

물론 아이팟 나노를 쓰기 시작한 건 그 전이지만, 아이팟 나노는 제게 그렇게 영향력 있는 제품이 아니었습니다. 아이팟 나노를 구매한 후에 올렸던 포스팅이 몇 개 있습니다만, 실수로 티스토리 백업 데이터를 덮어 쓰는 바람에 지금 볼 수 없는 것이 아쉽군요. 아무튼, 제가 애플을 정말 좋아하도록 만든 것은 현재 쓰고 있는 'Unibody MacBook'이란 놈입니다. 현재는 'MacBook Pro'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이죠.

나의 맥북 인증샷 (2010.4.8)

사실 저는 이전까지만 해도 '이 좋은 윈도우 놔두고 왜 맥을 쓰나'라는 생각을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보통 PC를 사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윈도라는 OS에 대해서는 특별히 관심을 가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윈도 기능들에 관심이 많았지요. 그런 기능들을 하나 둘 익혀가며 윈도는 정말 멋진 OS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맥이 좋다는 친구의 조언을 뒤로 하고 도시바 새틀라이트를 샀습니다. 그리고는 새 노트북 사서 좋다고 잔디밭에 가서 사진을 찍었지요.

새로 구입한 도시바 새틀라이트와 함께 (2009.4.17)

그런데 그 날 저녁, 맥이 좋다고 추천해 준 친구 녀석-위의 사진을 찍어준 녀석-이 제 방에 놀러와서는 '왜 맥을 안 샀나?'하면서 3시간에 걸쳐 맥의 장점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물론 각 설명마다 직접 시연을 해주는 것도 빼놓지 않았지요. 정말 놀랍더군요.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그동안 PC, 즉 윈도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기능들이 저를 괴롭게 했지요. 그 멋진 기능들이 왜 저를 괴롭힌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저는 이미 새 노트북을 질러버린 뒤였거든요.

'맥을 쓰다가 윈도가 어색해져 버리면 어떻하지'와 같은, 지금 생각해보면 얼토당토 않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이건 도저히 버틸 수가 없더군요. 저는 그 다음날 새로 산 노트북을 이베이로 팔아버렸습니다. 그리고 노트북을 부치고 돈이 들어오길 기다리는 며칠 동안을 초조하게 보냈습니다. '과연 내가 적응할 수 있을까? 윈도로 돌아가고 싶으면 어떻하지?'와 같은 생각들 때문에요. 친구 녀석은 제가 한 두 달 정도 고생할 거라고 경고를 해줬습니다. 그 정도는 각오하라고요.

맥북 구입 후 박스 로고 인증 샷 (2009.5.17)

새로 산 노트북을 파는 건 금방이었는데, 문제는 맥북을 살 돈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당시 맥북의 가격이 도시바 새틀라이트 가격의 정확히 두 배 였거든요. 그래서 맥북을 사지 못할 위기(?)까지 갔다가, 결국엔 한 달만에 맥북을 지르는데 성공했습니다. 자금 마련에 고생 좀 했었지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맥북을 구입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구입 후 지금까지 만족스런 경험을 하고 있거든요. 제가 어떤 제품을 구입한 후에 '지속적인 감동을 계속해서 느낀 제품'은 맥북과 아이폰이 유일합니다. 둘 다 애플 제품이지요.

그 때 친구가 설명한 맥의 장점들을 적으면 좋을 것 같은데, 거기까지는 시간이 안 될 것 같네요. 어느덧 시간이 흘러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대신 아래 재미있는 기사를 추천해 드립니다.

[아이폰] 시간관리를 도와주는 아이폰앱, Time Manager

오늘 재미난 앱을 발견했습니다. 개발자께서는 시간관리를 해주는 앱이라고 소개해 주셨는데, 그보다는 시간사용 기록을 해주는 앱이라고 소개해야 더 정확할 것 같아요. 일정에 맞춰 알람을 하거나 그런 앱이 아니라, 시간을 어떻게 썼는지를 기록하는 앱이니까요.

3월을 어영부영 보내고 나서, 4월은 알차게 보내야지...하는 생각을 가지고 4월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시간이 모래 위에 물을 붓듯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떠한 문제든 해결을 위해서는 As-Is를 파악하는 것에서 출발해야겠지요? 그러던 중에 운좋게 이 앱을 발견한 거지요. 안타깝게도 리딤코드 행사가 끝났으니, $0.99를 지불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사실 아이폰앱이 아니더라도 엑셀 파일이나 수첩으로도 충분히 가능하긴 하지요. 하지만 편리함이나 즐거움 측면에서 아이폰앱을 따라갈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러나 아이폰앱은 제가 원하는 대로 그래프들을 만들지 못하고 주어진 대로 써야 하는 답답함이 있을 것 같네요.

시간을 어떻게 썼는지 궁금해 하는 습관은 중학교 때 생긴 것 같아요. 제가 어떤 일을 했는지, 그게 공부라면 어떤 책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공부했는지, 분 단위로 열심히 기록했던 적이 있거든요. 그 수첩이 춘천에 있어서 보여드리지 못하는 게 아쉽네요. 손으로 그린 과목별 백분율 그래프, 공부한 페이지수 그래프, 공부한 시간 그래프, 시간 당 공부한 페이지수 그래프 등을 보면 두 가지 점에서 놀랄 겁니다. 첫 번째는 공부한 시간이 중학생 치고는 좀 길다는 것, 두 번째는 이런 걸 손으로 일일이 그리고 있었다는 것.

그런데 사실 공부 자체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그래프를 올리는 재미에 공부를 열심히 했었지요. 지금 되돌아보면 마치 게임을 하듯이 했던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영향이 더 컸지만, 나름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질적인 공부보다는 양적인 공부를 선호했다는 거지요. 심지어는 '오늘은 신기록을 갱신하고 말꺼야'라는 목표를 가지고 적당한 문제집을 하나 사서 하루만에 다 풀어버렸던 적도 있거든요.

옛날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 할께요. 이 앱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여기를 들러보시길.

덧붙임. 앱스토어에 가서 검색해보니 시간관리 관련 앱들이 많군요. 뭐가 좋은지 찬찬히 살펴보고 질러야 겠습니다. 그래픽 상으로는 더 좋은 앱들이 많은데, 기능이 어떨런지 잘 모르겠네요.

덧붙임. 시간관리 아이폰앱을 둘러보다가 Time Manager Pro를 골랐습니다. 이름은 비슷한데 다른 회사가 만든 앱이예요. Time Manager보다 완성도가 높더군요. 그리고 단지 사용시간을 기록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제가 목표로 한 시간에 대비해 얼마나 채웠는지를 알려주네요. 이 정도면 시간관리 앱이라고 봐도 될 듯 합니다.

2010년 4월 6일 화요일

[메모] 2009년 8월의 기록

9일 일요일 저녁

 

블로그를 날려먹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이야기는 내가 그 시간들, 그 기억들을 소중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많은 생각을 했고, 많은 글을 썼지만, 그 기억들은 간직하기 보단 지워버리고 싶은 그런 것들로 여기고 있었던 것일까? 부대에서 괴로워하며 썼던 이글루스 글들은 지워졌을까, 아니면 다른 어떤 파일에 남아있을까? 살짝 궁금하지만 그것을 확인해 보기는 귀찮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러고 싶지 않다.

 

누나는 내 슬픔이 외로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맞는 것 같다. 난 외롭다. 지독히도 외롭다. 이제는 과거를 회상하는 일로도 위안이 되지 않는다. 도대체 어디서 행복을 찾아야 할 것인가? 군대에서는 단순히 '다른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공감하지 못하는 문제'를 고민했었고,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무언가'는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내게는 그것마저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생은 고통이었고, 슬픔이었다. 행복하려고 발버둥치고 싶은 마음조차 잃어버렸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 무엇에서 행복을 찾아야 할까? 이 질문들이 나를 괴롭힌다. 괴롭다. 힘들다.

 


10일 월요일 아침

 

벌써 10일이다. 이제 며칠 남지 않았군. 무엇이? 2009년 2학기의 시작이.

 

아침에 일어나 잠결에 이 생각을 했다. 난 외로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사람을 통해 해결할 것인가, 아니면 이겨내고 극복할 것인가. 나의 결론은 후자 쪽으로 기울어졌다. 어떤 것이 정답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남은 1년 만큼은, 내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다. 내 능력을 키우고 싶고, 나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다. 고등학교의 마지막 해애 그랬듯, 한 시기를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높은 레벨로 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나는 그러한 시기에 있다. 외로움 타령을 하며 정신적 에너지를 고갈시킬 때가 아니란 이야기다. 나는 나의 능력치를 키우기 위해, 그리고 내 자신의 미래를 위해 몰입해야 할 때이다. 다시 한 번 믿고 노력해보자. 지금 1년을 노력하는 것이 나중에 큰 보상으로 되돌아 온다는 것, 그리고 난 앞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믿어보자. 그리고 노력해보자.

 

열정적인 기운을 뿜어내는 사람이 되는 것이 나의 꿈 아니었던가? 지금처럼 시들어 있는 상태로는 아무것도 못한다. 물을 먹은 채소처럼 싱싱하게 다시 일어서자.

 


11일 화요일 아침

 

동아리 홈페이지를 만들다가 새벽 3시에 잤다. 새벽 3시였는지, 3시 반이었는지 정확치는 않다. 그리고 7시 쯤에 깼다. 그리고는 7시 20분인가 30분까지 밍기적거렸다. 며칠 동안 몸이 좋지 않아 힘들었던 걸 생각하면 오늘 죽도록 피곤해야 하는데, 놀랍게도 그렇지가 않다. 8시가 넘어 여유있게 방을 나와서 종로김밥에서 아침을 먹고, 또 여유있게 한전에 도착했다. 그리고 어깨가 무거운 것을 빼고는 멀쩡하다. 어깨가 무거운 건 피곤하고 안 하고의 문제라기 보다는 고정된 자세와 스트레칭의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의 나는 굉장히 멀쩡하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쌩쌩해진 이유는 뭘까? 집에 가서 푹 자면서 놀다와서? 식사를 챙겨 먹어서? 아니면 보약을 먹어서? 물론 다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고, 정말 내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 바로 꿈이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이다. 죽지 말아야 할 이유가 아닌, 살아야 할 이유로서의 꿈과 일이다. 명확치는 않지만 그것을 찾아가고 있다고 느낀다.

 

어제 저녁을 먹고 방에 들어가면서 생각했다. 예전에는 에쿠스를 볼 때마다 '과연 돈이 많으면 저런 자동차를 나도 타게 될까'라던지, '젊어 보이는 저 친구는 어디서 돈을 벌었을까'하는 생각들을 했다. 그리고는 알 수 없는 상실감 같은 것을 느끼기도 했다. 그런데 어제는 달랐다. '내가 나중에 돈을 벌면 에쿠스를 타는 대신 소나타를 타고, 그 남은 돈으로 소년소녀가장에게 도움을 주리라, 그리고 다른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힘이 되는 일을 하리라'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리고는 주말마다 그런 아이들을 만나서 꿈을 심어주느라 내 아이들에게 질투아닌 질투를 받는 장면을 상상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나를 이해하고 존경하게 된다는 그런 시나리오.

 

나 자신의 즐거움이나 많은 돈을 벌겠다는 목표는 나를 자극시키지 못한다. 떼 돈을 벌고 싶기는 한데, 그 이유가 강남의 수십 억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에쿠스를 끄는 것이라면, 그리고 좀 더 수려한 외모의 배우자를 얻는 것이라면, 그것은 결코 내게 살아야 할 이유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존경을 받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래서 학창시절에 공부를 열심히 했고, 학자가 되어 세상에 이바지하고 싶었던 것이다. 학자의 꿈을 놓아버리고는 어떻게 그런 존경을 받을 수 있는지 몰라 헤메다가, 비즈니스 세계에서 살아남고 성공하는 것으로 존경을 받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네 관점에서는 돈과 존경이 상반되는 모순이 존재했고, 그래서 혼란스러웠던 것이다.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것. 가족, 친구, 그리고 주변 사람들한테 존경을 받는 것. 그것이 내가 염원하는 것이 아닐까? 이것이 답인 것 같다. 내가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보이지 않는다고 포기하는 것은 너무 불행한 일이다. 그것을 포기함과 동시에 살아야 할 이유도 사라지기 때문에.

 


12일 수요일 아침

 

어떻게 하다보니 아침에 일기를 쓰는 버릇이 생겼다. 잠들기 전에, 늦은 밤에 쓰는 것과는 좀 다른 느낌이 든다. 밤에 무언가를 하기 보다는 차라리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하자는 마인드를 키우고 있는데, 아침에 일을 하기 보다는 밤에 잠을 자는 패턴이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아침에 일기를 쓰는 것은 그 패턴의 결과다. 어제 저녁 8시 쯤에 너무 졸린 나머지 9시 알람을 맞춰놓고 1시간을 자려다가, 알람을 끄고 '저절로' 깰 때까지 자보자는 마음으로 잤다. 그런데 아침 7시 반 알람을 듣고서야 일어나, 그 후에도 8시까지 밍기적 거렸다. 어제 잠을 자지 않았다면 오늘은 정말 죽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개운하게 자면 적어도 한 가지는 좋다. 피로 누적 방지. 몸이 힘들어 마음까지 힘든 하루의 원천적 차단. 무언가를 하지 못한 어제 밤의 시간은 아까우나, 충분히 보상이 된다고 본다. 그렇다고 학교 다니면서 공부도 내팽개치고 잘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쓸떼없이 시간을 날려버릴 거라면 잠이라도 충분히 자는 게 훨씬 좋을 듯하다. 앞으로는 운동도 열심히 해야지. 건강해지자.

 


13일 목요일 점심

 

아침에 생각했다. 몸이 정상으로 되돌아 온 것 같다고.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만을 자고도 거뜬히 일어났다. 그리고 점심식사를 하는 대신 40분간 눈을 좀 붙였다. 정신없이 자고 일어나니, 상당히 개운해졌다. 잠깐 눈을 좀 붙였을 뿐인데, 지금 순간만큼은 어제 잠이 부족했음을 크게 느끼지 못할 정도이다. 몸이 매일 이 정도만 유지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몸 관리를 잘 해야 할 것이다. 체력은 모든 자원의 바탕임을 명심하자.

 


15일 토요일 저녁

 

이 곳에 있으면 미쳐버릴 것만 같다. 모든 영역에서 느껴지는 이 빈곤감. 그리고 답답함. 불가항력적으로 이 게임이 끝났으면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이런 나의 모습이 싫다.

 


일정량의 노이즈는 집중력을 높이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된다. 여기서 노이즈의 성격이 중요하다.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관심을 끄고 싶은 노이즈에 대해서 그 반발 작용으로 집중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16일 일요일 아침

 

한전 옆의 스타벅스에 가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근처에 있는 Timothy's에 와 보았다. 생각보다 괜찮네. 새로운 시도는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나, 그 성공 여부를 떠나서 경험의 폭을 넓혀 준다. 내 경험의 폭이 좁은 건, 그동안 너무 익숙한 것들만을 추구해왔기 때문이 아닐까? 이제는 새로운 것들을 추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18일 화요일 밤

 

삶이란 정말로 소중한 것이다.

삶의 목적은 두 가지이다. 나의 행복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